책, 평생학습의 스승 아침저녁 선들바람이 분다. 책읽기 좋은 계절이다. 책은 나이, 장소 불문하고 언제라도 만날 수 있는 평생 내 학습의 스승이다. 진천군에서는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군민들을 대상으로 평생학습의 스승인 책을 좀 더 가까이,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. 그 중 <나를 성장시키는 그림책>, <글쓰기 처방전>을 주제로 한 작가의 강연과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미술 이야기로 ‘명화와의 만남 신나는 미술관’ 과 ‘아는 만큼 보이는 명화’란 주제로 명화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진행한다. 글과 그림과의 교감을 통해 진정한 예술세계를 만난 수 있다.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‘시크릿 북 박스’란 프로그램이다. 시크릿 북박스란 기존처럼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읽는 것이 아니다. 책의 종류도, 제목도, 읽는 대상 연령대도 전혀 모른 채 8권이 포장된 책 보따리를 빌려가 보는 것이다. 궁금증을 가지고 집에 가서 풀어 보면, 아이 수준의 책, 부모가 읽을 만한 책, 평소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, 전혀 관심사가 아니었던 책 등 다양한 종류의 책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. 이는 자신의 영역 이외에 다양한 종류의 책이 많다는 것을 알고, 폭넓은 관심으로 독서의 영역을 넓혀 가자는 취지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동시에 가질 수 있어 흥미롭다. ‘말도 살이 찐다’는 가을의 문턱에서 토실이 여물어 가는 알밤만큼이나 우리의 정신문화도 알토란 같이 여물어 갔으면 좋겠다. |